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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보건통계

인구집단에서 일어나는 현상의 일반성을 파악하여 예측하려면 신뢰할 만한 연구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건통계

보건통계는 건강과학 분야에서 다루는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많은 현상에 대해 기술통계 및 추론통계 방법을 적용하여 그 현상들의 일반성이나 규칙성을 파악하고, 그 현상을 정리, 요약하며 나아가 추론, 해석하는 분야입니다.

 

보건통계
보건통계

 

연구 과정에서 얻게 되는 자료는 크게 질적 자료와 양적 자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질적 자료

질적 자료는 숫자로 측정할 수 없는 자료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성별, 혈액형, 소속 부서와 같이 관측 대상이 어느 범주에 들어가는지를 나타내는 자료이며, 이를 범주형 자료라고도 합니다. 성별의 구분을 여성은 '1', 남성은 '2'로 표현한다면 이때 1과 2는 일반적인 숫자 개념이 아니라 여성이란 성별 구분을 1로 명명한 것이고, 남성을 2로 명명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자료를 명목 자료 또는 명목척도 자료라고 합니다.

 

또한 순서만을 나타내는 자료가 있습니다. 성적이나 달리기 1등, 2등, 3등과 같이 순위로 나타난 1, 2, 3의 숫자는 1등보다 2등이 달리기가 2배 느리거나 공부를 못한 것이 아니며, 3등이 2등에 비해 1.5배 느리거나 공부를 못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순서는 그 간격이 실제로 같은 크기를 갖는지 주의해야 하며 순위를 기록한 이 숫자는 사칙연산을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자료들 사이에 크기를 비교하여 내림차순 혹은 오름차순으로 숫자를 부여하는 경우를 순위 자료 혹은 순위척도 자료라고 합니다.

 

양적 자료

양적 자료는 이산형 자료와 연속형 자료가 있습니다. 이산형 자료는 자료값이 사람수, 책의 권수, 학번 등과 같이 소수점 없이 0, 1, 2, 3, · · ·과 같은 정수값으로 표현되는 자료입니다. 반면 연속형 자료는 길이(1.5m), 무게(5.2kg) 등과 같이 일정한 구간에 연속적인 실수값을 가질 수 있는 자료입니다.

 

자료들 사이의 크기가 의미를 갖는 자료는 구간척도 또는 구간척도자료입니다. 이 자료에서 계산한 평균값은 의미가 있으나 절대 0 값이 없어 자료의 비를 구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자료의 숫자가 나타내는 의미를 보아야 합니다. 수학 점수를 45점 받은 학생보다 90점 받은 학생은 점수가 45점이 높지만 영어 실력이 2배는 아니며, 온도 40℃가 20℃보다 2배 더 덥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이 숫자는 크기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개념의 표시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성적이나 온도에서 크기의 차이는 있어도 비율 계산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비척도 또는 비척도자료는 몸무게, 키와 같이 절대 0 값이 있는 것은 비율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즉, 몸무게 50kg이 25kg의 2배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비척도는 가장 상위의 척도로 가감승제 등의 모든 수학적 통계처리가 가능합니다.

 

모집단과 표본

모집단은 연구의 관심 대상이 되는 집단을 말합니다. 연구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변수가 조사될 수 있는 모든 관측값의 집합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  모집단으로부터 추출하여 얻은 일부의 집단을 표본집단 또는 간단히 표본이라 부릅니다. 

 

표본집단으로부터 얻은 통계량을 토대로 하여 모집단의 평균인 모평균과 표준편차와 같은 미지의 모수를 추정하고, 모수값에 대한 가설을 검정하는 분야를 추론통계학이라고 부릅니다. 모수의 추정과 가설 검정분야는 통계적 추론이라고도 하며 통계학의 핵심 분야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전체 모집단의 계산을 실행하는 것은 비경제적이고 비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도시에서 성병에 걸리거나 비만인 모든 사람들의 명단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연구자는 쉽게 이용 가능한 명단, 즉 표본집단을 사용하게 됩니다.

 

보건지표

보건지표는 지역주민, 또는 국민의 건강수준을 설명해 주는 자료입니다. WHO는 종합건강지표로서 비례사망지수, 평균수명, 보통사망률을, 특수 건강지표로서 영아 사망률, 전염병사망률, 의료봉사자수 및 병상의 수 등의 지표 이용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인구란 특정시점이나 기간에 일정지역에 있는 사람의 총 수를 의미하며, 인구의 증감과 구조변화를 인구통태라 하고, 어느 한 시점에서 관찰된 인구를 인구정태라 합니다.

 

출산통계가 보건사업평가의 수단으로 보건학적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모자보건, 가족계획 등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인구문제, 경제성장문제 등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출생률은 사산을 포함하지 않는 정상출생을 의미하며, 사산을 포함할 때는 출산이라고 합니다. 

일반출생률은 가입여성(보통 15~49세)에 대한 출생수로 1,000명당 계산합니다.

 

사망통계는 인구분석학적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인구정책수립이나 인구행정에 필요합니다. 사망력은 한 국가의 보건 수준을 나타내므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보통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1년간의 발생 사망수로 표시하는 비율입니다.

영아(태어나서 만 1세까지의 아기)사망률은 국가나 지역사회의 보건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가치가 큽니다.

보정영아사망률은 정상영아사망률 또는 코호트 영아사망률이라고 하는데, 어떤 해의 출생 코호트에 따른 영아사망률을 말합니다. 어떤 특정한 연도에 특정사유가 있을 때, 이를 고려하여 어느 해 출생한 영아들이 1년 미만에 사망하는 사망률을 계산합니다.

 

신생아사망률은 태어난지 28일 이전에 사망한 신생아 수를 전체 출생아의 수로 나눈 몫에 1,000을 곱해서 구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새아 고유질환이나 분만 시 사고, 조산아 등이 그 원인이 되고 있으며, 영아사망률 중 신생아사망률이 차지하는 비율은 주로 산전관리에 영향을 줍니다.

태아사망률은 그 해 임신한 아기 중 출생하지 못하고 사망한 태아의 수를 전체 출생아의 수로 나누어 1,000을 곱한 값입니다. 이때 태아 사망은 임신후기에 발생한 사망수만 적용됩니다.

 

주산기사망률은 임신 28주 이후에 사망한 아이의 수와 출생 후 1주 이내의 신생아 사망수를 합한 것을 전체 출생수로 나눈 몫에 1,000을 곱해서 구합니다. 주로 임신중독, 출생 시 손상, 난산, 조산아, 무산소증 및 저산소증, 출산예정일보다 양수가 일찍 터지는 경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그 사망 요인의 공통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이 시기의 사망을 주산기사망이라고 합니다. 모성사망률은 임신, 분만, 산욕과 관계되는 합병증에 의한 사망을 의미하며 비율이 아닌 비의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비례사망률은 어떤 연도의 사망수 중 한 특성에 의한 사망수의 구성비율이며, 백분율로 나타냅니다.

비례사망지수는 어떤 연도의 총 사망자 중에서 50세 이상의 사망이 차지하는 비율을 백분율로 표시한 값으로 비율의 개념입니다. 

 

질병통계

발생률은 일정기간 동안 그 지역의 인구로부터 어떤 질병이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가를 측정하는 비율입니다.

발병률은 발생률의 일종으로 식중독이나 전염병 같이 감염에 폭로될 수 있는 제한된 인구만을 분모로 하는 발생률을 말합니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 중 감염된 경우를 보는 것을 2차 발병률이라 합니다.

유병률은 발병 시기와 관계없이 조사당시에 질병이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조사방법에 따라 시점유병률과 기간 유병률로 나눠집니다.

치명률은 어떤 질병에 이환된 환자 중에서 일정기간 동안 사망한 사람의 비율입니다.